이천수(28, 알 나스르)와 이별한 전남 드래곤즈가 수원 삼성을 맞아 FA컵 4강에 도전한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전남은 15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2009 하나은행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 8강전서 수원과 대결을 펼친다. FA컵 최다우승(1997, 2006, 2007년)을 자랑하는 전남은 한국수력원자력(32강전)과 강원 FC(16강전)를 연파하고 8강에 합류했다. 전남은 한때 리그서 4연승을 내달렸으나 이천수 이적파문으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5경기 연속무승(1무 4패)이라는 깊은 수렁에 빠져 있다. 하지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천수가 지난 13일 페예노르트를 떠나 알 나스르로 이적을 확정지으며 전남의 입장에서도 이제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새 출발할 수 있게 됐다. 전남은 리그 7라운드 수원전서 골맛을 봤던 슈바(10골 1도움)를 필두로 울산으로 잠시 떠났다 복귀한 송정현의 발 끝을 믿고 있다. 노원 험멜(32강전)과 부산 아이파크(16강전)를 연달아 꺾고 8강에 합류한 수원 역시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은 물론 리그서도 13위에 처져 있는 등 분위기가 좋지 못하나 올 시즌 유일한 목표가 FA컵 우승이기 때문에 각오 만큼은 남다르다. 하지마 잦은 부상에 시달리던 에두의 발 끝도 예전만 못하며 이정수, 마토의 이적으로 인한 수비진 공백은 여전하다. 수원은 성남전(리그 14라운드)서 결승골을 터트린 신입 용병 티아고와 전북전(리그 15라운드)서 선제골을 넣은 2007년 신인왕 하태균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o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