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잡은 듯 안심하면 다시 저만치 달아나고, 간신히 잡은 듯하면 다시 달아나는 쫓고 쫓기는 추격전 릴레이. 얼마 전 방영된 MBC 예능프로 가 높은 시청률을 경신했다. 출연진 6인이 형사와 탈출범이 돼 서로 신경전을 펼치며 추격전을 벌이는 것이 마치 영화 한 편을 본 것 같다는 호평을 받았다. TV에서 보듯 현실 속에서도 매일 여드름브레이크를 위해 무한도전을 하는 이들이 있다. 20대 이후 여드름이 발생해 주기적으로 얼굴과 등에 피부 트러블이 생기는 이들이 그들이다. 피부에 좋다는 치료와 식이요법, 피부마사지 등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여드름을 잡으려 하지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지긋지긋한 여드름과의 무한경쟁에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여드름 전문병원 미그린한의원 임명진 원장은 "여드름은 오랜 시간과 정성으로 치료해야 하는 피부병의 일종"이라고 말하며 "특히 사춘기를 지나 20대 이후에 발생하는 성인 여드름의 경우 그 치료가 복잡하고 어려워 심지어 불치병이라고까지 부르는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 원장은 "여드름이 발생하는 원인과 피부에 나타나는 형태 또한 다양함으로 발병원인과 그에 해당하는 치료법을 이용해 인내심을 가지고 치료에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긋지긋한 여드름으로부터 완벽 탈출을 위한 실천사항과 전략에 대해 상세히 소개한다. ▲ 민간요법에 의존하지 마라 우리 주변에는 여드름 박사가 꽤나 많다. “ 여드름에는 감초가루로 팩을 해주면 좋다더라”, “식염수로 마지막 세안을 하면 염증이 없어진다”, “녹차 우린 물로 닦아주면 여드름이 금방 낫는다” 등등.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을 추천하는 그들의 말에 현혹되지 마라. 물론 위에 나열한 방법들이 본인에게 맞을 경우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여드름 치료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여드름의 종류와 진행시기 등을 고려하지 않은 민간요법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여드름이 발생했다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 원인을 알아내고 그에 맞는 치료법을 처방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길이다. ▲ 중도에 포기하면 아니 한 것만 못하다 대부분의 성인 여드름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여드름은 치료할 때뿐이고,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재발한다"이다. 맞는 말이다. 여드름은 인내심과 싸움이다. 약물 또는 레이저 등을 이용해 여드름 치료를 시작하면 금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하지만 피부 상태가 호전됐다고 해서 거기에서 그만둔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여드름은 다시 재발한다. 완벽하게 여드름을 뿌리 뽑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염증성 여드름을 진정시키고, 여드름 자국을 치유하는 것은 1차 치료에 해당되며, 그 다음에는 오장육부를 다스리고 호르몬의 균형을 찾아 여드름 발생을 점차 줄여가야 한다. 여드름은 한 번에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점차 그 발생률을 줄여가면서 치유해야 하는 것임을 잊지 말자. ▲ 기초에 충실하라 모든 일은 기초가 다져져야 한다. 특히 성인여드름의 경우가 그렇다.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여드름을 치료했지만 기본 생활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여드름은 다시 재발한다. 하루 7시간 이상의 충분한 숙면, 금연, 절주, 영양 잡힌 음식물 섭취 등과 같은 기본적인 것에 충실해야 한다. 처음부터 자신의 식습관을 바꾸기는 어렵다. 본인이 자제해야 하는 부분과 고쳐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적어보고 3~6개월의 시간 동안 조금씩 고쳐나가는 것이 실천하기 쉽다. 또한 가급적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말고, 무리하게 여드름을 짜지 않아야 한다. 스킨과 로션, 수분크림, 선크림 등은 꼼꼼이 챙겨 바르되 진한 메이크업은 자제한다. 세안은 하루 2번이면 충분하고 피지가 지나치게 많이 생성됐을 경우 기름종이나 파우더를 이용해 피지를 흡착시킨다. 이 외에도 여드름 치료를 위해 주의해야 할 점은 무수히 많다. 처음부터 이 모든 것을 따라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시급히 치료받아야 할 부분을 치료받고, 그 후 단계적으로 생활습관을 바꿔나가는 것으로 전략을 세워보자. 그렇게 한다면 여드름 브레이크가 불가능한 일만은 아닐 것이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