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은경이 “접신을 하는 장면을 찍었는데 역할에 너무 몰입을 해서 그런지 뒤로 넘어가고 잠깐 기절도 했다”고 밝혔다. 14일 오전 11시 서울 아트선재센터에서 영화 ‘불신지옥’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심은경은 “작두에 손을 올리고 접신하는 장면을 찍었는데 역할에 너무 몰입을 하다보니까 확 뒤로 넘어갔다. 아주 잠깐이었지만 기절을 했다”고 털어놨다. “한동안 멍하게 있다가 감독님이 옆에서 ‘은경아 일어나’ 그래서 그때 정신을 차렸다. 처음에 뒤로 넘어갈 때는 누가 나를 눕히는지 알았다. 너무 무서웠다”고 덧붙였다. 또한 “촬영 전에 무당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봤는데 이걸 보면 정말 신내림을 받는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도 있었다”며 “제가 무섭다고 하니까 ‘감독님이 보지 말라’고 했다. 뒤로 넘어가는 장면에서도 정말 내가 신내림을 받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공포감을 어떻게 극복을 했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감독님이 촬영에서 잠을 잘 안 재우셨다”며 “공포감을 느낄 새가 없었다. 밤을 새면 자야하기 때문에 공포감을 느끼거나 할 사이가 없었다. 전날 아침에 나오면 그 다음날 아침에 촬영이 끝났다”고 전했다. 8월 13일 개봉을 확정한 영화 ‘불신지옥’은 신들린 동생의 실종 이후 시작된 이웃 사람들의 죽음, 그 뒤에 숨겨진 비밀을 그린 작품이다. 한국 영화 최초로 무속신앙과 종교라는 소재를 공포영화에 접목시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차세대 호러퀸 남상미와 충무로 연기파 배우 류승룡, 신들린 소녀 소진 역할을 맡은 심은경 등 신뢰감을 주는 배우진에 장영남, 문희경 등 연극무대에서 실력을 쌓은 조연배우들의 연기가 더해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crystal@osen.co.kr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