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왕국이나 프로 세계나 원리는 똑같다!". 올 시즌 대대적인 선수 영입을 통해 전력 보강에 나선 창원 LG의 강을준 감독이 '동물의 왕국'으로 선수들의 정신력 강화에 나섰다. 지난 13일 서머리그 개막에 앞서 LG 선수들은 방이동 체육관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오전 훈련을 실시했다. KBL 최고령 선수인 이창수를 비롯해 강대협, 김현중, 이현준 등을 영입한 LG는 올 시즌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프로 사령탑으로 데뷔한 강을준 감독은 첫 해 선수들과 사우나 미팅을 하는 등 파격적인 모습을 많이 선보였다. 외국인 선수들이 말썽을 부린 가운데서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강 감독은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며 선수들의 승부욕을 자극하고 있는 것. 오전 훈련 때 전술 훈련을 실시한 강을준 감독은 선수들이 수비를 할 때 큰 목소리를 내라고 독려했다. 강 감독은 잠시 선수들을 불러세운 후 "'동물의 왕국' 본 사람?"하고 물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손을 들자 강을준 감독은 "동물의 왕국을 보면 맹수들이 대부분 과장된 표현과 죽일 듯한 얼굴을 한다"면서 "수비를 할 때도 상대에게 겁을 주기 위해 강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을준 감독의 말처럼 프로스포츠의 세계도 동물의 왕국과 같은 약육강식의 세계. 이제 갓 데뷔 시즌을 보낸 강 감독이지만 누구보다 프로의 세계에 대해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