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5타점' 최준석, "대구에서 잘 치는 이유 정말 모르겠다"
OSEN 기자
발행 2009.07.14 22: 09

'고향이 최고'. 두산 베어스 최준석(26, 내야수)은 대구구장이 반갑다. 대구 칠성초등학교 출신 최준석은 올 시즌 대구구장만 오면 불방망이를 휘두른다. 올 시즌 대구구장에서 열린 5경기에서 타율 7할3푼7리(19타수 14안타) 3홈런 16타점 6득점 맹타를 자랑했다. 특히 지난달 13일 대구 삼성전에서 5회 좌중월 스리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6타점 2득점으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최준석은 14일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달구벌 맹타의 위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지난달 2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DH 2차전(5번 지명타자) 이후 23일 만에 선발 출장한 최준석은 1-0으로 앞선 1회 2사 2루에서 좌중간 적시타를 터트린 뒤 4-3으로 앞선 2회 2사 만루에서 3점차로 달아나는 2타점 중전 안타를 작렬했다. 최준석은 3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2타점 중전 안타를 뽑아낸 뒤 허벅지 통증 재발 방지 차원에서 대주자 유재웅과 교체됐다. 이날 경기에서 3타수 3안타 5타점 맹타를 뽐낸 최준석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허벅지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퍼센트로 따지면 80% 정도 된다"며 "오랜만에 팀에 보탬이 되는 타격을 선보여 기쁘다. 가볍게 맞춘다는 마음으로 휘둘렀는데 안타로 연결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구장에서 강한 면모를 드러낸 것을 두고 "솔직히 잘 모르겠다. 하다보니 그렇게 되는데 이유는 정말 모르겠다. 아무래도 대구에 오면 마음이 편해서 그런가 아닐까"라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아프지 않고 무사히 시즌을 마치는게 첫 번째 목표"라며 "특히 허벅지 부상 관리를 잘 해 팀이 더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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