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트의 딕 아드보카트(62) 감독이 왼쪽 수비수 자리를 두고 라덱 시를(29, 체코)과 주전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동진(27)에게 후한 점수를 줬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벌어진 2009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FC 모스크바와 홈경기서 시를을 대신해 김동진을 풀타임 출전시켰고 팀은 1-0으로 승리해 4위(6승4무3패)로 뛰어 올랐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14일 구단 홈페이지와 인터뷰서 김동진과 시를 중 한 명을 택하기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어려운 선택이 아니다. 현재 김동진이 더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It wasn't hard for me. Dongjin is just in better form now)"며 김동진의 손을 들어줬다. 2006 독일월드컵 이후 아드보카트 감독과 함께 제니트로 적을 옮긴 김동진은 이듬해 주전으로 발돋움해 리그와 UEFA컵을 제패했으나 2008년 연이은 부상으로 '경쟁자' 시를에게 밀려 단 5차례 선발 출장에 그쳤다. 올 시즌 김동진은 시를이 무릎인대 부상당한 틈을 타 7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고 와중 리그 5라운드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전서 골까지 터트리며 다시금 기회를 잡았다. 김동진은 시를이 부상서 복귀하자 또 다시 3경기 연속 결장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아드보카트 감독의 이번 발언으로 향후 주전 경쟁서 청신호가 들어온 상황이다. 한편 아드보카트 감독은 2010년 1월 1일부로 벨기에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기 때문에 김동진은 그 전까지 현재 상태를 유지한다면 선발 출전을 보장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