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풍년 극장가, '아부지' 돌풍 일까
OSEN 기자
발행 2009.07.15 08: 20

독립영화 '워낭소리'의 돌풍이 여름에도 이어질까. 언제라도 가고 싶은 그리운 고향, 그리운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 영화 ‘아부지’(배해성 감독)가 15일 그 막을 올렸다. 블록버스트들이 파도 치듯 밀려오는 여름 극장가에서 감동 스토리로 승부한다. 1970년대 평화로운 농촌마을을 배경으로 한 영화 ‘아부지’는 13살 시골 소년의 이야기를 통해 그때 그 시절을 곱씹게 만드는 4060 세대의 추억 이야기다. 시사회장에 부모와 함께 온 젊은층들이 유독 많았던 배경이다. 고기 반찬에 쌀밥 한 가득 배불리 먹고 싶었던 기억, 유년시절 개울가에서 철없이 함께 뛰어 놀던 친구들, 그리고 공부가 하고 싶었지만 집안 형편 때문에 접어야 했던 속상했던 기억 등 대한민국의 정겨웠던 옛 시절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농사꾼은 농사만 잘 지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까막눈 아버지는 중학교에 진학해 공부를 더 하고 싶은 아들을 이해 할 수가 없다. 그러나 아버지는 결국 아들을 위해 집안의 가장 큰 재산인 소를 판다. 영화 ‘아부지’는 무뚝뚝하고 배운 것 없는 아버지라도 자식을 위해서는 결국 모든 것을 헌신하고 마는 이 땅의 아버지에게 바치는 영화다. 관록 있는 배우 전무송이 평생 농사만 지은 고지식한 아버지로 출연하고, 박철민과 박탐희는 시골 분교의 선생님으로 등장해 조용한 시골 마을을 발칵 뒤집는 소동을 벌인다. 영화 ‘아부지’는 농촌의 모습을 잘 담아내기 위해 실제로 전라남도 순천 논곡마을에서 지난해 여름 농번기에 촬영을 시작해 눈 내리는 농한기에 촬영을 끝냈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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