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승부처 마다 뜻하지 않은 부상병들이 속출, 고전을 면치 못하던 LG 트윈스가 모처럼 지원병들의 합류로 분위기 쇄신을 노리고 있다. LG는 손목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던 베테랑 우타자 최동수가 복귀한데 이어 우완 선발 최원호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7위에 머물며 아슬아슬하게 ‘4강 싸움’에서 버티고 있는 LG로서는 지원군의 합류가 고무적이다. 분위기 전환의 선봉장으로 우완 정재복(28)이 나선다. LG는 15일 잠실구장 SK전 선발로 전날 예고했던 정재복을 그대로 밀고 나갔다. 정재복은 올 시즌 선발로 전환해 기대에 못미치고 있지만 SK전서는 호투한 바 있어 희망적이다. 2번의 SK전 등판서 승패없이 물러났지만 4월 16일 경기서는 7.1이닝 4실점, 6월 13일 경기서는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정재복이 다른 팀과 대결보다는 훨씬 내용 있는 투구였다. 여기에 부상전 타율 3할3리에 6홈런 45타점으로 좋은 타격을 펼쳤던 최동수의 가세로 타선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최근 연일 결승전을 치르면서 타선이 지친 기색을 보이기도 했으나 3일간의 휴식에다가 새로운 피 최동수의 가세로 다시 힘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맞서는 SK도 전날 선발이었던 우완 용병 글로버(33)를 그대로 예고했다. 아직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최근 6연패로 주춤한 SK는 글로버가 다시 한 번 LG전 호투를 펼치고 타선이 뒤를 받쳐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글로버는 지난 달 LG전서 5.1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는 등 2연승을 달리다가 지난 등판(8일 두산전)서 혼쭐이 났다. 3.2이닝 5실점으로 첫 패전이 됐다. 각팀이 심층분석에 들어간 가운데 맞은 이번 LG전이 글로버에게는 향후 등판의 나침반이 될 전망이다. 이번에도 무너지면 앞으로 행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 정재복이 2개월여만에 시즌 3승에 성공하며 팀분위기를 쇄신할 것인지, 아니면 글로버가 다시 한 번 LG를 잡고 팀을 연패 탈출로 이끌 것인지 주목되는 한 판이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