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갔던 예능 수재들이 돌아온다. '무한도전' 상꼬맹이 하하와 '1박2일' 원년멤버 김종민 그 주인공이다. 30살 동갑내기 하하와 김종민은 공통점이 많다. 가수 출신으로 예능에서 큰 성공을 거뒀고 비슷한 시기에 공익으로 입대, 서초동 법원에서 함께 근무하고 있다. 그리고 이 둘이 고정 멤버로 활약했던 토요일 '무한도전'과 일요일 '1박2일'은 나란히 예능 정상에 오르며 최고 인기를 구가하는 중이다. 하하와 김종민의 소집 해제가 다가오면서 팬들의 관심은 각각 '무한도전' '1박2일'로 복귀할 지 여부에 쏠리고 있다. 두 사람 모두 '무한도전' 김태호 PD와 '1박2일' 이명한 PD가 각별히 아끼던 멤버들이고 기여도가 컸던 탓에 가능성이 없지 않다. 특히 하하는 자신을 톱스타로 이끌어준 '무한도전'을 통해 사상 유례없을 입대 환송식을 치렀다. 2007년 연말부터 다른 멤버들과 함께 입대의 아쉬움을 방송에서 공공연하게 나눴고 2008년 2월 16일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벌어진 '하하의 게릴라 콘서트'에서 절정의 분위기로 내달렸다. 그는 게릴라 콘서트가 방송 되기 5일전 강원도 원주의 한 훈련소로 입소했다. 이에비해 김종민은 '1박2일'에서 멤버들에게 인사하고 쓸쓸히 돌아서 떠나는 장면으로 간단하게 공익 근무를 시작했다. 오히려 입소 이후에 현영과의 열애설이 터지면서 한동안 매스컴에 숱하게 오르내렸고 최근 안타까운 결별 소식이 알려졌다. 그렇다면 두 사람의 '무한도전'과 '1박2일' 복귀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현실적으로는 쉽지않다. 유재석을 비롯해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형철 전진의 6인 체제를 이어가고 있는 '무한도전'은 얼마전부터 '리쌍' 길을 사실상 고정로 영입했다. 전진의 군 입대를 앞두고 일찌감치 후속 멤버를 결정한 셈이고 길은새롭게 예능 스타로 떠오르면서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김태호 PD가 하하의 공익 소집 당시에 여론의 비난을 무시하고 방송을 통해 대대적인 이별 파티를 벌였을 정도로 그를 아낀다지만 '무한도전' 7인 멤버의 대변혁을 감수할 지는 미지수다. '1박2일' 역시 현재의 안정된 시스템에 변화를 주기란 쉽지않다. 그럼에도 어리숙해 보이면서 친근한 이미지로 고정팬을 확보한 김종민의 가세는 떨치기 힘든 유혹이다. 이명한 PD는 박찬호를 특별 게스트로 초대해 돌풍을 일으켰던 지난 겨울 "'1박2일'에 매주 게스트를 들이는 방식은 어울리지 않는다. 특별 이벤트로 명사를 초대하거나 초창기 멤버들과 함께 하는 수준에서 머무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종민 등이 '1박2일'로 복귀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놓는 듯한 발언이다. 재간꾼 하하와 귀염둥이 김종민, 공익갔던 예능 수재들의 귀환 시기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