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이청용의 몸값이 한국에서 해외 진출에 성공한 선수들 중에서는 최고액이라는 것이다"(이청용 에이전트 김승태 대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튼 원더러스가 이청용(21, FC 서울)의 영입에 팔을 걷고 나섰다. 이청용의 에이전트인 티아이스포츠의 김승태 대표는 15일 "볼튼에서 이청용의 영입에 나선 것은 분명하다"며 볼튼의 게리 맥슨 감독이 현지 지역 신문과 인터뷰에서 밝힌 이청용 영입설이 거짓이 아님을 확인했다. 이어 김승태 대표는 이청용의 이적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명했다. 볼튼이 이청용의 영입을 공식 제안했지만 아직 FC 서울 측이 받아들이지 않은 이상 이적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웅수 단장은 또한 "지난 13일 볼튼이 이청용의 영입을 제안했다. 그러나 이청용의 이적에는 고려할 사항이 많다. 이적이 임박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해 이청용의 이적이 쉽게 결정되지는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실제로 서울은 K리그를 비롯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 산적한 경기가 많은 상황에서 이청용의 이적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FC 챔피언스리그는 고난 끝에 8강에 오른 이상 쉽게 포기할 수 없는 대회다. 그러나 이청용의 볼튼 이적에는 만만치 않은 호재가 있다. 바로 거액의 이적료. 그동안 이청용을 헐값에 내보내지 않겠다고 표명했던 김승태 대표는 "아직 협상 중인 상황에서 이청용의 정확한 이적료를 공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청용의 몸값이 한국에서 해외 진출에 성공한 선수들 중에서 최고액인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해외에 진출한 선수들 중 최고 몸값은 지난 2003년 울산 현대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한 이천수가 기록한 350만 달러(약 35억 원). 지난해 프랑스 리그 1 AS 모나코로 떠난 박주영의 이적료도 각자의 이적 당시 환율로 비교하면 이천수의 몸값과 거의 비슷한 200만 유로였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볼튼이 그 이상의 액수를 제시했다면 서울도 이청용의 이적을 거부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세뇰 귀네슈 서울 감독은 이청용의 해외 진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