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제재금 1위' 전북, "고마운 서포터스 끝까지 기다리겠다"
OSEN 기자
발행 2009.07.15 19: 34

"끊임없는 계도와 홍보를 통해 성숙한 응원문화 만들겠다". 프로축구연맹은 15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위원장 곽영철. 이하 상벌위)를 열고, 지난 12일 전북과 수원의 경기에서 일어난 일부 서포터스의 일탈 행위의 잘잘못을 따졌다. 이날 김형범의 부상에 흥분한 서포터스 중 일부는 물병을 던져 이를 제지하던 경호요원의 머리가 찢어지는 사태를 일으킨 바 있다. 곽영철 위원장은 “상황에 적절히 대비하지 못한 전북 구단에 7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며 "사후 징계도 중요하지만 재발방지를 위해 경기장의 구조적인 문제, 관중에 대한 검색 강화 등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연맹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진형 프로축구연맹 기획팀 과장은 "K리그 전 구장의 동선과 안전 미비 사항 등을 점검해 지침을 강화하겠다. 앞으로 이와 같은 사건이 재발할 경우 해당 홈팀에 홈경기 개최권을 박탈하는 등 보다 강력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프로축구연맹은 선수단 출입구가 안전에 취약한 개방형 구조로 되어 있어 관리가 어렵다고 판단해 선수단 동선 변경과 안전 펜스 설치 등 구단에 시정 요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포터스들의 행동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은 바로 전북 구단이다. 관중의 일탈행위로 벌어진 제재금 사례 중 최근 3번이 전북의 몫이었다. 전북이 벙어리 냉가슴 앓듯 큰 고민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 백승권 전북 부단장은 상벌위의 징계에 대해 "지방구단임에도 불구하고 서포터스들이 열혈응원을 펼쳐주는 것은 너무나도 고맙다"고 전제하면서도 "일부 서포터스들이 무리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부분에는 답답한 심정이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백 부단장은 "구단의 이미지도 문제가 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장을 찾는 관중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다"면서 "끊임없는 계도와 홍보를 통해 성숙된 관중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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