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좌완특급 이혜천(32)이 거인킬러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이혜천은 15일 도쿄 메이지진구 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홈경기에 출전해 간판타자 오가사와라를 상대로 원포인트 등판, 가볍게 범타로 요리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혜천은 12-5로 크게 앞선 6회초 2사1,3루에서 세 번째 투수로 등장했다. 상대타자는 요미우리의 간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다분히 좌완 스페셜리스트 가능성을 점검하는 등판이었다. 이혜천은 오가사와라를 상대로 자신있게 볼을 뿌리며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고 가운데 낮게 볼을 던져 유격수 땅볼로 요리했다. 이혜천은 6회말 공격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 등판을 마쳤다. 한 타자에 불과했지만 요미우리에서 가장 무서운 좌타자인 오가사와라를 잡아내는 수확을 거두었다. 입단전부터 거인킬러로 기대를 받은 만큼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이혜천은 이로써 올들어 14경째 등판했고 15⅓이닝 5자책점을 기록, 방어율을 2.93으로 끌어내렸다. 요미우리를 상대로 4경기에 등판, 방어율 제로 행진을 하고 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