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재욱 객원기자]통산 3차례 사이영상 수상에 빛나는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37)가 박찬호의 소속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입단했다. AP통신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마르티네스가 필라델피아와 1년간 1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함에 따라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마르티네스는 가벼운 어깨 부상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마르티네스는 기본 연봉 100만 달러 외에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로 최대 150만 달러를 더 벌 수 있다. 마르티네스는 지난해 뉴욕 메츠 소속으로 5승 6패 평균자책점 5.61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500만 달러 이상의 고액 연봉을 요구하던 마르티네스는 결국 메이저리그 각 팀들로부터 외면을 당한 채 결국 무적신분으로 전락했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3월 열렸던 제2회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에서 도미니카 공화국 대표로 출전 한 바 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필라델피아는 올 시즌 2선발 브렛 마이어스가 엉덩이 부상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에 오른데 이어서 마이어스를 대신해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한 안토니오 바스타도 역시 부상자 명단에 올라감에 따라 선발진에 구멍이 생겼다. 필라델피아는 지난해 7명의 선발투수만으로 한 시즌을 보냈지만 올 시즌에는 전반기 86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려 9명의 선발투수를 내세웠다. 마르티네스는 메이저리그 17년 통산 LA 다저스, 몬트리올(현 워싱턴), 보스턴, 뉴욕 메츠 등에서 활약하며 214승 99패 평균자책점 2.91의 성적을 마크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04년에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한 몫을 담당하기도 했다. 마르티네스를 영입한 필라델피아는 지난 2003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로이 할라데이에게도 큰 관심을 표명하고 있어 할라데이의 거취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