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팬투표 올스타' 브룸바, "홈런더비 우승 하고파"
OSEN 기자
발행 2009.07.16 08: 29

"기회되면 홈런더비에 출전, 꼭 우승해보고 싶다". 히어로즈 4번타자 브룸바(35)가 오는 25일 광주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홈런더비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브룸바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13일 오전 발표한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올스타 팬투표' 최종집계 결과 62만65표를 받아 웨스턴리그(한화, KIA, 히어로즈, LG) 대표 지명타자로 당당하게 뽑혔다. 2위 KIA 장성호(38만7282표)보다도 무려 23만2783표나 더 많고 이스턴리그(SK, 두산, 롯데, 삼성) 지명타자 롯데 홍성흔(51만8768표)를 10만1297표를 앞섰다. 그만큼 야구팬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브룸바가 올스타전에 나가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 특히 3년 연속 팬투표에 의한 올스타로 선정돼 한국형 용병으로 완전하게 입지를 굳혔다. 지난 2003년 후반기 마이크 프랭클린의 대체 선수로 현대 유니폼을 입고 한국과 인연을 맺은 브룸바는 2005년~2006년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에서 활약했을 때를 제외한 2004년(감독추천), 2007년~2008년에 모두 올스타로 선정됐다. 2004년에는 시즌 3할4푼3리를 기록, 외국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타격왕 타이틀을 아직까지 보유하고 있다. 올 시즌 브룸바는 2할5푼으로 시즌 타율이 다소 뒤쳐지지만 23개의 홈런으로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빨랫줄 같은 홈런타구로 탄성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이런 점은 야구팬들을 그라운드에 더욱 집중하게 만들고 있다. 3년 연속 팬투표에 의한 올스타전 출전을 앞둔 브룸바는 "한국, 일본, 미국 어느 나라에서든 외국인선수가 해당국가 팬들에게 사랑받기란 정말 쉽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한 뒤 "이렇게 3년 연속해서 팬투표로 올스타에 나갈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스타전 출전에 대한 욕심에 대해서는 "홈런도 치고 좋은 성적을 거둬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돼 보고 싶기도 하다"면서도 "그러나 그보다 기회가 된다면 홈런더비에 출전, 꼭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브룸바는 2007년 한화 김태균에게 밀려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고 작년에는 예선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번 올스타전은 광주구장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브룸바의 홈런더비 우승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 볼 수 있을 것 같다. '6년만의 40홈런'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는 브룸바가 올스타 무대에서 얼마나 강한 인상을 남길 지 관심이 집중된다. 올 시즌 홈런왕 타이틀에 대한 욕심을 묻는 질문에는 "한 팀의 4번타자가 홈런왕이 목표가 아니라 한다면 거짓말 하는 것이 아니겠느냐"면서 "내가 홈런을 많이 친다면 팀 성적도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곧 "올시즌에는 그 어떤 해보다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힘이 되고 싶다. 많은 홈런과 타점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올해 특히 기쁜 것은 절친한 팀동료 이택근이 팬투표로 올스타에 선정된 것이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아들 케이든(6)과 몸을 풀고 있는 브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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