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30, 전북)의 골폭풍이 그치지 않고 있다. 이동국은 지난 15일 제주와 FA컵 8강전에서 몰아치기의 진수를 보여주며 5-2 완승의 주역이 됐다. 그는 머리와 발로 2골을 터뜨리며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휴식기 이후 치른 6경기(FA컵 포함)에서 무려 10골을 넣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서는 13경기서 12골을 몰아치는 활약으로 경기당 평균 0.92골의 경이적인 기록을 써나가고 있다. 두 번의 해트트릭으로 평균치가 올라갔지만 꾸준함도 있다. 꾸준함과 함께 파괴력이 돋보이는 이동국은 전북이 필요할 때 골을 넣고 있다. 제주와 경기서도 연장전에 돌입하자 2골을 몰아쳤다. 올 시즌 제주와 펼친 2경기서 5골을 터트린 것. 허정무 감독이 지켜보던 수원과 경기서도 동점골을 뽑아냈고 서울과의 16강전에서 2골을 몰아친 활약을 펼친 것도 단순이 득점을 많이 뽑아내는 것이 아니라 골의 '순도'까지 높아진 상황. 국가대표 선발이라는 부담감이 컸을 이동국은 허정무 감독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마이웨이'를 걷고 있다. 허 감독이 꾸준함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그의 활약은 더욱 고무적이다. 또 이동국의 활약이 기대가 되는 것은 점점 심해지고 있는 상대의 견제를 이겨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제주와 경기서는 거친 수비를 펼친 제주를 상대로 2골을 작렬, 그 의미는 더욱 크다. 달라지고 있는 이동국이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이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