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에 따라 생기는 허리 질환도 제각기!
OSEN 기자
발행 2009.07.16 09: 25

나무를 볼 때에 나무가 얼마나 되었는지, 나무의 나이를 알기 위해서는 흔히 나이테를 살피게 된다. 나이가 많을수록 나이테 역시 많고, 나무의 굵기 역시 상당히 두껍다고 할 수 있다. 사람도 역시 나이를 알 수 있는 것이 있으니, 바로 ‘허리’이다. 허리의 경우 나이별로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연령별로 생길 수 있는 허리 질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20·30대에 나타나는 ‘허리디스크’ 20, 30대에 주로 나타날 수 있는 허리 질환은 바로 ‘허리디스크’이다. 20, 30대는 가장 운동을 많이 하고,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 세대라 할 수 있는데, 운동을 하거나 의자에 앉아 있을 때에 나타나는 잘못된 자세로 인해서 허리디스크가 올 수 있는 것이다. 보통은 허리통증과 다리가 저리는 증세가 나타나고, 심할 경우에는 다리의 힘이 약해지고 배뇨장애까지 올 수 있다. 만약 여성이라면 산후 요통 역시 주의를 하여야 한다. 임신을 하면 호르몬의 변화와 허리근육의 약화로 인해 요통이 생길 수 있는데, 출산을 하면서 골반과 인대가 늘어나고, 이로 인해 요통이 산후요통으로 발전되게 된다. 때문에 임신을 한 여성이라면, 허리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통해 허리 근육을 강화해주는 것이 좋겠다. ⁍ 40․50대는 ‘척추측만증’ 중년에게서 배가 나오는 것을 흔히 ‘나잇살’이 찐다고 한다. 인격이라고도 불렸던 뱃살이지만 이는 허리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가 된다. 인천21세기병원 정현태, 현용인 공동병원장은 “배가 나오게 되면, 배를 앞으로 내민 자세가 되면서 뼈가 앞으로 휘어 척추측만증이 발생하는 것이다.”며 “때문에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뱃살을 인격이라 치부하지 말고 체중을 감량하고, 꾸준히 운동을 해주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 60대에는 퇴행성 척추질환 나이가 들면 주름이 생기고, 척추는 점점 퇴행을 하게 된다. 허리가 굽거나 통증이 있는 경우가 바로 그 예인데, 나이가 들면 생길 수 있는 가장 흔한 질환은 바로 척추관협착증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평소에는 심한 통증이 없지만, 보행을 할 때에 허리나 다리에 쥐가 나는 증상을 겪게 된다. 인천21세기병원 정현태, 현용인 공동병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은 초기에는 약물이나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적인 요법으로 수술을 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다.”며 “허나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단순 노화증상이라 생각하고 병원을 찾지 않고 방치하는 이들이 많아 수술적인 치료까지 하게 될 수 있기 때문에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한다. 대표적인 척추관 협착증 수술로는 ‘현미경 레이저 수술’을 들 수 있다. 이는 특수 현미경에 레이저를 부착하여 신경을 누르는 두꺼워진 척추 관절과 인대를 제거하는 수술이다. 2cm의 절개만을 하고, 부분마취도 가능한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기 때문에 회복 역시 상당히 빠르다고 할 수 있다. 사람은 살면서 누구나 가벼운 요통을 겪게 된다. 때문에 심각한 질환인 경우에도 그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수술까지 해야 하는 심각한 결과를 나을 수 있다. 때문에 만약 허리에 통증이 느껴지는 등의 몇몇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겠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인천21세기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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