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가 너무 빨랐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중도 포기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샤르자 FC가 거액의 벌금을 물게 됐다. AFC는 1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AFC 집행위원회가 샤르자에 41만 3000달러(약 5억 2500만 원)의 벌금과 2010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금지의 징계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 샤르자는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에서 4연패로 최하위로 추락하자 국내 문제로 잔여 일정을 포기했다. 당시 AFC는 AFC 챔피언스리그의 규정에 따라 샤르자가 치른 모든 경기 기록과 순위를 삭제한 뒤 강한 처벌을 예고했다. AFC 집행위원회는 샤르자와 같은 사례를 막기 위해 오는 11월 예정된 AFC 총회에서 출전을 포기하는 팀이 나올 경우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규정 변경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06년 아시아 정상에 등극했던 전북 현대도 예산 절감을 위해 AFC 챔피언스리그 중도 포기를 고려했으나 징계를 피하기 위해 계속 참여한 바 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