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 몰래한 선행 뒤늦게 밝혀져 '화제'
OSEN 기자
발행 2009.07.16 10: 26

배우 이범수가 올해 초 사고로 전신화상을 입은 소방관을 위해서 천 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킹콩을 들다’의 한 관계자는 “이범수의 선행은 그 동안 영화 제작진조차 몰랐던 일이었다”며 “지난 주말 진행되었던 ‘킹콩을 들다’ 부산 무대인사에서 지난해 사고를 당한 소방관의 가슴 아픈 소식을 전했던 MBC ‘닥터스’ 프로그램의 한 관계자가 무대인사 후 제작진에게 이범수의 선행에 대해 감사 인사를 하며 알게 됐다”고 밝혔다. ‘닥터스’ 관계자에 따르면, 연말연시 출연자와 그 가족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고자 성우가 아닌 스타들이 ‘닥터스’ 내레이션을 하고 그 내레이션료를 사회단체에 기부하는 ‘목소리 기부’ 행사가 있었다. 이 행사에 정애리, 정은아, 신애라, 김미화 등에 이어 이범수도 흔쾌히 목소리 기부에 동참했다. 그런데 이범수는 목소리 기부뿐 아니라 ‘닥터스’를 통해 화상 입은 소방관 이야기를 보고 지난 2008년 12월 31일 병원에 직접 찾아가 천 만원을 기부했던 것. 이 관계자는 “그 당시 드러나지 않게 선행을 하는 분이구나 생각했는데, 이번 영화를 보니 그때 일이 떠올라서 이범수씨에게 다시 한번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었다”라고 말하며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이범수는 “다른 사람을 구하다 화상을 입은 소방관이자 두 아이의 아빠인 그 분을 보고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했던 일인데, 이미 오래 전 일을 다시금 감사인사를 해주시니 부끄러울 따름이다”며 “언제라도 다시 한번 비슷한 상황이 오더라도 흔쾌히 선행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는 88올림픽 역도 동메달리스트 출신의 역도코치와 가진 거라곤 힘밖에 없는 시골소녀들이 꿈을 이뤄내는 기적 같은 실화를 그린 ‘킹콩을 들다’에서 시골 소녀들에게 역도뿐 아니라 영혼의 가르침을 주는 영원한 스승 이지봉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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