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패' SK, 1-2군 코칭스태프 전격 교체
OSEN 기자
발행 2009.07.16 10: 45

7연패에 빠진 SK가 분위기 쇄신을 위해 1군과 2군 코칭스태프 보직을 변경하는 극약 처방을 빼들었다. SK는 16일 이세 다카오, 김성래 타격코치 두 명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대신 쇼다 고조, 김경기 타격코치를 올렸다고 발표했다. 선두를 달리는 팀이 코칭스태프를 변경하는 사례가 없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올 시즌 시작부터 이어지고 있는 전반적인 타격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팀 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김성근 감독의 결단이기도 하다. SK는 전날(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해 연패행진을 '7'까지 늘렸다. 이는 2007년 김성근 감독 부임 후 최다연패다. 무엇보다 연패행진이 이어진 패인은 타선이었다. 연패의 시작이었던 지난 4일 사직 롯데전 포함 7경기에서 얻어낸 점수가 14득점에 불과하다. 경기 당 평균 2점을 올린 셈이다. 특히 득점권 타율은 5푼2리로 최악이다. 76타석에서 단 3안타 8타점을 올린데 그쳤다. SK는 15일 경기 후 경기고에서 특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자정을 넘긴 특타와 코칭스태프 맞교대를 통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