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히어로즈 '뉴 에이스' 이현승(26)이 세 번째 두자리수 승수 찬스를 맞았다. 이현승은 16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KIA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올 시즌 17경기(선발 16경기)에서 9승 6패 3.2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이현승은 지난달 18일 목동 SK전에서 9승째를 수확한 후 연패를 당했다. 지난 6월 24일 잠실 LG전에서 5⅔이닝 6실점한 이현승은 팔꿈치가 뻐근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두 번의 로테이션을 건너뛰었다. 그러나 복귀전이었던 지난 10일 목동 롯데전에서는 5⅔이닝 3실점해 다시 패전을 기록했다. 여전히 다승 공동 2위, 평균자책점 6위로 리그 정상급이지만 확실한 도약을 위해 한 걸음 더 치고 나갈 필요가 있다. 그나마 10일 경기에서 홍성흔에게 결승 스리런홈런을 맞은 것외에는 안정된 모습을 보여 기대를 모으게 하고 있다. 이현승의 10승은 곧 팀 승리와 직결돼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히어로즈는 지난 8일 대전 한화전 이후 4연패에 빠져있다. 자칫 연패가 길어지기라도 하면 더 이상 4강 싸움에서 밀려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에이스 이현승이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기대된다. 그러나 만만치가 않다. KIA는 이현승을 상대로 서재응(32)을 내세운다. 서재응은 올 시즌 8경기에 선발로 나와 2승 2패 5.44의 평균자책점으로 썩 좋지 않다. 지난 11일 목동 히어로즈전에서 승리한 후 한달이 넘도록 승리를 맛보지 못하고 있다. 그런 만큼 히어로즈전을 다시 한 번 승리로 이끌어 최근 주춤하고 있는 자신의 피칭 분위기를 반전시키려 하고 있다. 더불어 팀의 4연승을 이끌어 사정권에 내에 진입한 정상까지 오르는데 밑거름이 되겠다는 각오다. 과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이현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