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오른손 투수 송승준(29)의 위대한 도전은 성공할까. 송승준은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거인군단의 에이스로 자리잡은 송승준은 지난달 28일 대전 한화전부터 3경기 연속 완봉승을 따냈다. 송승준의 3경기 연속 완봉승은 1995년 OB(두산 전신) 김상진(SK 투수 코치) 이후 14년 만에 달성한 기록. 1982년 프로야구가 탄생한 이래 3경기 연속 완봉승을 따낸 선수는 송승준을 포함해 5명 뿐이다. 1982년 하기룡(MBC), 1986년 이상군(빙그레), 선동렬(해태), 1995년 김상진(OB)이다. 또한 30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선동렬 삼성 감독이 수립한 49.2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 경신도 노려볼만 하다. 한화는 외국인 투수 에릭 연지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뉴욕 출신으로 버크넬대를 졸업하고 1999년 LA 다저스에 입단한 에릭 연지 선수는 메이저리그(2년) 통산 10경기에 등판해 2승(방어율 2.21),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에서 뛰었던 성적을 포함한 마이너리그(10년) 통산 204경기에서 56승 48패(방어율 4.15)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부산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돼 송승준의 대기록 도전은 미뤄질 수도 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