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님’ 이후 2년 만에 MBC ‘개그야’에 복귀하는 개그우먼 김미려가 복귀 소감에 대해 “웃음을 주고 싶은 욕망은 어쩔 수가 없었다. 오랜만에 다시 개그를 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김미려는 16일 오전 12시 일산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랜만에 개그 프로그램에 복귀해 즐겁다. 스스로 부담 갖지 말고 열심히 하자고 다짐하고 있다. ‘개그야’가 잘 되길 바라는 욕심 밖에 없다”고 전했다. ‘개그야’는 오는 19일 드라마 ‘선덕여왕’을 패러디한 개그 코너 ‘미실과 선덕여왕’을 새로 선보인다. 드라마의 흐름을 기본으로 한 스토리 전개에 개그 요소를 가미한 ‘미실과 선덕여왕’에서 김미려는 카리스마 넘치는 고현정이 열연 중인 미실 역을 개그로 승화시킬 예정이다. 처음으로 공개 개그 프로그램에 도전하는 이혁재는 엄태웅이 열연 중인 김유신 역에 도전한다. 이혁재가 맡은 김유신은 열다섯 나이와 어울리지 않는 부담스러운 외모와 눈빛에 화랑의 수장임에도 겁이 많다는 결정적 약점을 가진 초식남이다. 그 외에도 덕만역에는 독특한 목소리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천수정이, 천명공주 역에는 양희성이, 진평왕에는 오정태 등이 출연한다. 김미려는 “개인적으로도 ‘선덕여왕’의 팬이라 1회부터 다시보기를 했다. 점점 미실과 닮아가는 것 같다. 나도 모르게 행동이나 말투가 비슷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빠른 시기에 ‘개그야’에 복귀하고 싶었는데 뮤지컬 공연 때문에 조금 늦춰졌다. ‘개그야’에 출연하고 있을 때 시청률이 잘 나오지 않아 개인적으로 속상했다. 다시 힘을 합쳐서 ‘개그야’가 부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혁재와 김미려등이 투입된 ‘개그야’의 새 코너 ‘미실과 선덕여왕’은 19일 오후 4시 20분 ‘개그야’를 통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