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맨 구단주, "맨유의 미래는 어둡다"
OSEN 기자
발행 2009.07.16 15: 27

"승승장구하고 있다고? 미래는 어두워 보인다". 지난 2005년 글레이저 가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수에 반발한 시민들이 창단한 유나이티드 맨체스터의 앤디 웰시 구단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래에 우려를 표했다. 웰시 구단주는 16일 오후 2시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부천 FC 1995와 친선경기 기자회견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우승을 계속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그 대가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웰시 구단주가 주장하는 대가는 부채. 영국의 회계법인 딜로이트의 발표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6억 4900만 파운드(약 1조 2996억 원)의 부채를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웰시 구단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채가 계속 늘고 있다. 이런 부채를 줄이는 방법은 입장료 가격의 인상이고 결국 팬들의 외면을 부를 수 밖에 없다. 팬들이 없는 축구는 의미가 없다"며 "글레이저 가문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래가 어두워 보이는 이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웰시 구단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8세 미만 팬들이 점점 줄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현재가 아닌 미래가 없다는 뜻이다. 웰시 구단주는 "반대로 유나이티드 오브 맨체스터의 미래는 밝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아직 우리는 경기장이 없다. 그러나 맨체스터 시와 협의를 하면서 2년 뒤에는 우리의 경기장을 가지는 것이 목표다"고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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