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설경구 선배 사실 귀여워요"
OSEN 기자
발행 2009.07.16 17: 24

배우 하지원이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춘 설경구에 대해서 “무뚝뚝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귀여운 분이다”고 밝혔다. 16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해운대’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설경구와 하지원은 극중의 프러포즈 하는 장면의 에피소드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하지원은 “불꽃 축제를 하는 동안 배에서 프러포즈를 기다릴 때가 있었는데 연희랑 만식이가 불꽃 축제를 기다리는 것처럼 실제 정말 불꽃이 터지는 시간을 기다리면서 리허설을 했다”며 “설경구 선배가 반지를 보여주는 리허설을 하다가 반지를 바다에 정말 빠뜨렸다. 급박하게 준비를 하다가 흥분해서 바다에 빠뜨렸고 준비해 놨던 반지로 촬영을 했다”고 털어놨다. 덧붙여 “사실 설경구 선배가 자신은 무뚝뚝하고 애교도 못한다고 쑥스러워했는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면 정말 감독님이 시키는 대로 잘 했다. 설경구 선배의 새로운 모습을 이번에 많이 봤다. 촬영하면서 되게 귀여우셨고 애교가 많이 있으셨다”고 전했다. 설경구는 “제가 너무 무뚝뚝한 편이라고 말을 많이 들었지만 윤제균 감독님과 촬영을 하면서 좋은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촬영을 했다. 하지원이랑 프러포즈 하는 장면에서 즐겁게 찍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휴먼 재난 블록버스터 ‘해운대’는 부산 해운대에 쓰나미가 불어 닥친다는 설정으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쓰나미의 공포와 생사를 오가는 긴박감 넘치는 전개로 시나리오 단계부터 화제가 됐다. ‘투모로우’ ‘퍼펙트 스톰’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 참여했던 CG 프로듀서 한스 울릭이 영화의 CG를 담당해 그 영상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설경구 하지원 박중훈 엄정화 이민기 등 쟁쟁한 배우들이 총출동해서 영화에 힘을 실고 있다. 7월 23일 개봉. crystal@osen.co.kr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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