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패' SK, 봉중근 투구 동작 어필
OSEN 기자
발행 2009.07.16 19: 49

5점을 앞서고 있어도 불안했던 것일까. SK 와이번스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 도중 LG 좌완 선발 봉중근의 투구 동작에 대해 문제를 삼았다. 1회 6점을 뽑아 6-1로 앞선 2회초 공격 2사 주자없는 가운데 최정 타석때 이만수 SK 수석코치가 구심 원현석씨에게 마운드에 있는 봉중근의 투구 동작에 대해 어필했다. 이 코치는 '봉중근이 투구 개시전 양팔을 흔들어 타자들에게 혼란을 준다'며 어필했고 원 구심은 봉중근에게 동작을 하지 말것을 주문했다. 이에 봉중근과 김재박 LG 감독은 '이전부터 계속해온 동작인데 지금 왜 문제삼나'라고 따졌다. 하지만 4심 합의 끝에 동작을 취하지 말 것을 봉중근에게 지시했다. 이날 경기전까지 7연패에 빠졌던 SK는 큰 점수차로 리드하고 있음에도 불안한 탓인지 심판 판정에 예민하게 반응했다. 2회 1점을 추가한 뒤 2사 1, 3루에서 나주환이 볼카운트 2-3에서 헛스윙으로 삼진 아웃되자 김성근 SK 감독이 나와서 구심에게 재차 확인하기도 했다. 1회 유격수의 어설픈 수비로 대량실점을 한 봉중근으로선 이래저래 어려운 경기였다. 결국 봉중근은 2회를 마치고 우규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2이닝 7실점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sun@osen.co.kr 구심의 제지에 항의하는 봉중근. /손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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