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지 못했던 행운이 내게 와서 기쁘다". 한화 이글스 외야수 연경흠(26)이 프로야구 2만번째 홈런의 주인공에 등극했다. 연경흠은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5-3으로 앞선 8회 1사 후 롯데 두 번째 투수 이정훈과의 대결에서 144km 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시즌 7호 솔로 홈런(비거리 115m)을 터트렸다. 연경흠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2만번째 홈런인줄 몰랐는데 홈런친 뒤 롯데 3루수 이대호 선배가 2만번째 홈런이라고 알려줬다"며 "동료들이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축하해줬다. 생각하지 못했던 행운이 내게 와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처럼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많이 진행됐으면 좋겠다. 하지만 홈런볼을 차지하기 위해 관중들이 다투는 모습은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프로야구 통산 2만 번째 홈런 이벤트로 2만 번째 홈런볼을 잡아 기증한 관중에게 40인치 삼성PAVV LCD TV와 함께 제주도 왕복 항공권 1매와 제주 라마다호텔 숙박권(2박)을 추가로 증정하기로 했다. KBO는 2만번째 홈런을 기록한 연경흠에게 골든 배트를 전달할 계획이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