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 리베리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가 프랑스 국가대표 선배인 지네딘 지단을 특사로 파견하기에 이르렀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리베리의 에이전트인 알라인 미글마치오가 레알 마드리드의 계약을 위해 뮌헨으로 지단과 함께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는 2억 1500만 유로(약 3818억 원)에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카카, 카림 벤제마, 라울 알비올을 영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제2 갈락티코' 정책에 따라 리베리의 영입에 모든 전력을 쏟고 있는 중. 리베리는 지난 시즌 막판 발 뒤꿈치에 물집이 잡혔다는 이유로 훈련에 불참해 태업 논란에 휩싸였고 뮌헨과 사이가 걷잡을 수 없이 벌어져 이적이 유력했지만 뮌헨 수뇌부의 결정으로 인해 잔류가 확실한 상황. 지난 2007년 올림피크 마르세유서 뮌헨으로 적을 옮긴 리베리는 2시즌 동안 31골(75경기)을 터트렸고 프랑스 올해의 선수와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를 수상하는 등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10bird@osen.co.kr 2006 월드컵서 지단-리베리(가운데)가 앙리(왼쪽)와 함께 기뻐하는 모습. 오른쪽은 말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