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테베스가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것에 대해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이 크게 기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라도나는 지난 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3-0으로 승리했던 첼시와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올드 트래포드를 찾았지만 테베스는 그라운드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테베스는 17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올레와 인터뷰서 "나의 이적에 대해 마라도나 감독이 굉장히 기뻐한다"면서 "마라도나 감독이 기뻐하는 것은 내가 맨체스터 시티에서 좀 더 많은 시간 경기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테베스는 지난 5월 출장 기회가 줄어들자 팀을 떠나겠다고 폭탄 선언을 한 후 마라도나 감독에게 퍼거슨 감독의 흉을 보는 등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테베스는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승리했지만 나는 그렇지 못했다"며 "마라도나 감독도 굉장히 실망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좀 더 좋은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활약을 예고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