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테리는 돈보다 열정을 중시한다"
OSEN 기자
발행 2009.07.17 12: 17

데이빗 베컴(34, LA 갤럭시)이 잉글랜드 대표팀의 동료인 존 테리(29, 첼시)가 돈 때문에 맨체스터 시티로 향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현지 언론들은 맨시티가 존 테리에게 첼시서 받는 주급 18만 파운드(약 3억 5000만 원)를 훨씬 뛰어 넘는 25만 파운드(약 5억 원)를 제의했다며 이적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이에 베컴은 17일(한국시간) 더 타임스에 실린 인터뷰서 "존 테리는 첼시의 시작과 끝이기 때문에 팀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예측은 불가능하지만 첼시 역시 존 테리의 잔류를 원하고 있다"며 동료에 대한 신뢰를 내비쳤다. 이어 베컴은 "행복이 최우선이다. 선수와 클럽이 서로를 원하면 돈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고 말한 뒤 "존 테리는 돈보다 축구에 대한 열정을 중시한다. 그는 자신의 경력을 위해 적절한 선택을 할 것이며 욕심 많은 잉글랜드 캡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존 테리의 잔류를 확신했다. 또 아브람 그랜트 전 첼시 감독도 이틀 전 "첼시의 훌륭한 주장인 존 테리가 돈 때문에 맨시티로 향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베컴과 한 목소리를 낸 바 있다. 노팀엄 포리스트서 잠시 임대생활을 한 것을 제외하면 지난 1998년부터 12시즌 동안 첼시 유니폼을 입고 있는 존 테리는 388경기(35골)에 나서 8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첼시의 심장으로 불리고 있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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