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범석 본인이 국내 복귀보다는 유럽리그 진출을 원하고 있다". K리그의 성남 이적설에 휩싸인 오범석(24, 사마라 FC)이 유럽리그 진출을 우선 순위로 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포항 스틸러스에서 사마라 FC로 적을 옮긴 오범석은 30경기 중 27경기에 나서며 붙박이 오른쪽 풀백으로 거듭났으나 올 시즌은 '러시아의 신예' 로만 시스킨에 밀려 개막전 출전 이후 12경기 연속 결장하고 있다. 사마라와 계약 기간이 2년 반이나 남아있는 오범석은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행을 위해서는 실전 감각 유지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이적을 추진 중이며 특히 성남이 적극적으로 오범석의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2일까지 열흘간 스페인의 마드리드, 말라가 등 5개 도시서 개최되는 2009 피스컵 안달루시아에 참가하는 성남은 유벤투스, 세비야 등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즉시전력감 선수 보강을 천명하고 있는 상황. 이에 오범석이 소속된 에이전시인 FS 코페레이션은 17일 "성남을 비롯해 K리그 3개 구단 정도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오범석 본인이 국내 복귀보다는 유럽 리그 진출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FS 코퍼레이션은 "오범석은 러시아 내 이적은 바라지 않고 있다.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등 유럽의 어느 리그든 출전기회 보장과 조건이 맞는다면 팀을 옮기고 싶어 한다"며 빅3(EPL, 세리에A, 라리가)가 아닌 리그 진출을 바라고 있음을 에둘러 표현하기도 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