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의 직장인인 김모 씨는 최근 잦은 술자리 이후 붉게 올라오는 여드름 때문에 사람을 만나기가 꺼려질 정도라고 한다. 최근 KBS상상플러스에 출연한 임창정 씨는 데뷔시절 못난 피부로 힘들었던 사연을 전하면서, 지금의 피부는 꾸준한 치료와 관리 끝에 얻은 결실이라고 말해 주의를 끈 바 있다. 일반적으로 여드름은 과다한 피지분비로 인해 모공 밖으로 배출되어야 할 피지가 원활하게 모공 밖으로 나오지 못해 막히게 되면서 염증이 발생되는 질환이다. 환자의 70~80%는 11~25세 사이의 연령에 집중되어 나타나나 30대 초반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사춘기 여드름의 경우는 남녀 모두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 호르몬에 의해 피지선이 성숙되면서 여드름이 시작되며, 성인 여드름은 주로 스트레스나 수면부족, 유분기 많은 화장, 유전적 요인. 생리와 임신, 기후 등의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나타난다. 안양의 한 성형외과 전문의 진상우 원장은 "여드름은 붉은 여드름 자국이나 모공확장, 진피조직의 손상에 따른 흉터를 남기기 쉽고 피부 재생력이 떨어지면서 홍반이나 색소침착으로 인한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다"며 "반드시 전문의의 상담과 관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여드름 관리에는 필수적으로 깨끗하게 세안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다고 2중 3중 세안을 하라는 뜻은 아니다. 여드름이 있는 피부는 민감하고 연약한 피부가 많기 때문에 자극을 주게 되면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다. 진상우 원장은 "세안을 할 때에는 강한 마찰이나 물리적인 자극을 주지 않는 정도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성인이 되어 남은 여드름 흉터에 대해서는 스펙트라필과 프락셀 레이저 치료 등 개인별 맞춤 치료를 통해 충분히 개선시킬 수 있다”고 전한다. 여드름이 보기 싫다고 해서 무조건 짜는 것은 오히려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여드름을 짤 때에는 되도록이면 피부 여드름 전문 병원에서 짜는 것이 좋고, 만약 자신이 짜게 될 경우에는 충분히 짤 수 있는 상태가 되었을 때 여드름 주위의 상처를 남기지 않고 여드름을 짜내는 것이 현명한 대처법이다. 또한 음주와 흡연을 피하고 수면을 충분히 취하여 스트레스가 없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은 기본중의 기본. 무엇보다 수면은 밤 10시에서 새벽 3시 사이에는 꼭 수면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 이 시간이 지나고 8시간 충분한 수면을 취해준다고 해서 여드름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