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 아닌 '우리'를 생각하라.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부산 아이파크(12위, 3승5무6패)가 18일 오후 7시 광양전용구장서 벌어질 2009 K리그 16라운드서 전남 드래곤즈(8위, 4승5무5패)를 맞아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부산은 지난 5월 17일 리그 11라운드서 전북을 3-1로 격파한 뒤 2무 2패로 두 달 가까이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이에 황선홍 감독은 "나가 아닌 우리를 생각하라. 축구는 팀 스포츠며 자기 중심이 아닌 동료들과 협력해서 승리를 만들어 내자"고 선수들에게 일심(一心)을 강조했다. 또 황 감독은 "팀의 목표는 안된다고 하는 것을 되게끔 하는 것이다. 이제 반환점을 돌았고 중상위권과 승점차가 좁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부산은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는 이강진(2골 1도움)과 2경기 연속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호물로를 필두로 전남을 잡고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맞서는 전남 역시 분위기가 좋지 못하다. 전남은 한때 리그 4연승을 내달렸으나 이천수 파문으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최근 성적도 나빠 5경기 연속 무승(1무4패)의 부진에 빠져있다. 또 FA컵 8강전서 수원에 0-3으로 완패하며 최악의 분위기를 맞고 있다. 전남은 장딴지 근육통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15경기서 10골을 기록 중인 슈바의 발 끝을 믿고 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