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의 서포터스 모임인 '처용전사'가 응원 보이콧을 철회했다. 처용전사는 지난 2일 성적 부진과 간담회 요구 무산 등을 이유로 리그 14라운드 경남 FC와 원정경기부터 응원 보이콧을 선언한 바 있다. 이에 울산 구단은 6일 저녁 김호곤 감독과 이상철 코치 등 코칭스태프가 직접 자리를 마련해 처용전사 운영진과 간담회를 가졌고 서로를 위한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처용전사는 자체 회의를 거친 뒤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과 정기적인 간담회 자리를 갖기로 했으며 보이콧 실시 이후 경기 내용도 변화를 보이고 있어 행동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이어 처용전사는 "우선 18일 성남전부터 서포팅을 실시할 계획이지만 향후 경기 내용 및 구단 운영이 좋지 못하다고 판단할 시 최후의 방법인 보이콧을 다시 실시할 예정이다"고 자신들의 의견을 개진했다. 올 시즌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김호곤 감독의 울산은 염기훈(발가락) 이진호(허벅지) 유경렬 오장은(이상 무릎) 알미르(발) 등 주전 수들의 부상 속에 리그 9라운드 인천전 이후 7연패의 부진에 빠졌으나 최근 4경기 연속무패(3승 1무)를 기록하며 되살아 나고 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