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아쉽죠. 한 경기 한 경기 전부 준비 했는데...". 두 손을 번쩍들고 포효하는 '괴물'의 모습을 기대하던 e스포츠 팬들에게는 정말 아쉬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괴물' 최연성(26, SK텔레콤)이 결국 스타크래프트 헤리티지를 건강상의 이유로 출전을 포기했다. 최연성은 17일 건강 악화로 대회 출전을 포기하기로 e스타즈 2009 서울측에 통보했다. 지난 14일 마재윤과의 경기서도 건강상의 이유로 20일로 경기를 미뤘던 그는 17일 검진 결과서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하다는 병원 처방에 따라 SK텔레콤 구단 및 대회 주최측 상의하여 출전을 포기하기로 했다. 17일 OSEN과 전화통화에서 최연성은 "몸이 안좋아 14일 경기도 참석하지 못했고, 주최측과 마재윤 선수가 이해를 해줬는데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에 참석하지 못해서 정말 아쉽다"라고 말문을 연 뒤 "뜻깊은 대회에 출전하게 되어 프로게이머로써 영광이었고 최고의 실력을 선보이고 싶었다. 한 경기 한 경기 빌드를 준비했는데 출전하지 못해 너무 아쉽다. 경기를 기대했을 팬들에게도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출전 포기한 심경을 털어놨다. 지난 14일 수면장애와 과로로 응급실로 실려갔던 최연성은 현재 통원치료를 통해 치료받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최코치가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출전을 포기하게 돼 너무 아쉽다. 당분간 팀 스케줄을 조정해 치료에 힘쓰게 할 계획"이라며 그의 건강상태를 밝혔다. 한편 스타크래프트 헤리티지 출전을 포기한 최연성은 몰수 패가 적용됐고, 같은 조에 속한 이윤열(위메이드)이 3승이 되어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