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박 LG 트윈스 감독이 크리스 옥스프링(32)을 재영입할 계획이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지난 17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옥스프링이 수술 당시 담당 의사가 6개월이면 된다고 했지만 내년에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7년 외국인 투수 팀 하리칼라의 대체 선수로 한국땅을 밟은 옥스프링은 그해 14경기에 등판, 4승 5패(방어율 3.24)를 거둔 뒤 지난해 29차례 마운드에 올라 10승 10패(방어율 3.93)로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다. 그러나 옥스프링은 올 시즌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재활 훈련에 매진했으나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받아 5월 12일 웨이버 공시된 바 있다. 옥스프링은 최근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호주에서 재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한편 LG는 오른쪽 새끼 손가락 골절상을 입은 외국인 투수 릭 바우어(32)를 퇴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LG는 바우어의 대체 선수가 결정되면 퇴출시키기고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우어는 8일 광주 KIA전이 열리기 전 수비 훈련 도중 오른쪽 새끼 손가락 골절상을 입은 뒤 재활군에서 치료와 훈련을 병행하고 있지만 이렇다할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바우어는 올 시즌 7경기에 등판했지만 2승 2패(방어율 7.90)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다. 김 감독은 "외국인 선수 담당 직원이 미국에서 대체 용병 뿐만 아니라 내년에 뛸 외국인 선수까지 물색하고 있지만 마땅한 후보가 없다. 이달말에 온다고 해도 8,9월 두 달 밖에 뛰지 못하는데 비용이 많이 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트레이드를 통한 외부 수혈에 대해 "우리는 선발 투수가 필요하지만 각 팀에서 선발 투수를 어떻게 내주겠냐. 시기상 주전 선수의 이적은 어렵다. 트레이드를 성사시킨다고 해도 백업 선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