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 김원섭 복귀…KIA 무엇이 달라지나
OSEN 기자
발행 2009.07.18 08: 42

"반갑다!". KIA 공격의 첨병들이 복귀했다. 부상으로 오랫동안 공백기를 가진 외야수 이용규와 김원섭이 지난 17일 동시에 1군 무대로 돌아왔다. 이들의 가세로 KIA는 선두권을 공략할 수 있는 중요한 동력원을 얻었다. 이들의 복귀가 KIA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벌써부터 주목된다. 우선 공격력이 강화됐다. KIA는 팀 타율 최하위, 팀 득점 7위, 팀 출루율 6위의 부실한 공격력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질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이용규는 지난 해 베이징올림픽과 올해 WBC 맹활약을 통해 기량이 절정에 올라있다. 김원섭 역시 이미 팀내 유일한 3할타자로 활약했다. 3할 타율과 높은 출루율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홍세완과 김상현이 버티는 클린업트리오와 연결된다면 득점력이 훨씬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동력이 완전히 부활했다. KIA는 팀 도루 4위(75개)를 달리고 있다. 김원섭(12개)을 제외하면 두 자리 도루는 없었다. 그러나 두 선수가 돌와오면서 활발한 주루플레이가 가능해졌다. 기동력은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득점력을 배가시킬 수 있다. 이종범 안치홍 김선빈 등과 함께 뛰는 야구를 펼치게 된다. 팀 체질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아울러 외야진이 격전지가 됐다. 이종범, 장성호, 나지완 등 5명이 주전 세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모양새가 됐다. 전반기 끝날때까지는 적응기를 가진다면 후반기부터는 두 선수를 주전외야수로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 든든한 활약을 펼쳐온 이종범이 굳건히 지키고 있기 때문에 장성호와 나지완이 벤치로 밀려날 수도 있다. 치열한 경쟁환경이 선수들을 자극할 수 있다. 팀 분위기도 상승효과를 누릴 수 있다. KIA는 근성있는 플레이를 펼치는 이용규와 건실한 플레이를 펼치는 김원섭이 돌아오면서 최정예 전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남은 전반기와 후반기 순위경쟁을 앞두고 한번 해보자는 팀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 문제는 이들의 실전 적응기간이다. 이용규는 석 달넘게 1군 실전을 못했다. 1군 투수들의 피칭과 분위기에 빨리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다. 과연 이용규와 김원섭이 부실한 KIA의 공격력을 얼만큼 끌어올릴 수 있을 지 팬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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