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를 연고지로 삼고 있는 알 자지라가 히카르두 올리베이라(30, 브라질)를 영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3년 산토스서 발렌시아로 이적한 올리베이라는 비록 부침이 있긴 했으나 레알 베티스, AC 밀란, 레알 사라고사 등을 거친 거물급 공격수다. 올리베이라는 지난 시즌 레알 베티스서 6골(16경기)을 터트렸으나 팀이 18위로 2부 리그로 강등당하자 이적을 추진했다. 스페인의 아스는 17일(한국시간) "올리베이라는 알 자지라와 이적료 1500만 유로(약 266억 원)에 3년 내지 4년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레알 베티스는 잔류를 원했으나 올리베이라는 본인이 원할 시 이적할 수 있다는 조항을 활용해 팀을 떠날 것이다"고 보도했다. 올리베이라 역시 "알 자지라 이적은 레알 베티스와 레알 사라고사(계약상 일부 이적료 수령)에 재정적인 도움을 가져다 줄 것이다. 물론 UAE 리그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처럼 강한 리그는 아니지만 이번 결정은 나, 가족, 레알 베티스에게 중요하며 팬들도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이적을 기정사실화 했다. 한편 알 자지라는 비록 루머로 밝혀졌으나 지난달 초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나돌기도 했던 팀이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