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윤성환과 LG 트윈스 심수창이 18일 대구구장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7승 3패(방어율 4.90)를 기록 중인 윤성환은 올 시즌 LG와의 상대 전적에서 1승 1패(방어율 3.38)로 무난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달 27일 두산전에서 7이닝 4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뒤 3연승을 질주 중이다. 그러나 5위로 떨어진 삼성도 여유있는 상황은 아니다. 삼성은 진갑용, 박진만에 이어 오승환마저 어깨 부상을 입어 타격이 크다. 그나마 전날 경기가 우천 취소되는 바람에 꿀맛같은 휴식을 만끽해 한숨을 돌렸다. 채상병의 이적으로 포수난에 대한 부담도 한시름 덜었다. 반면 심수창은 삼성만 만나면 고개를 떨궜다. 올 시즌 세 차례 마운드에 올랐으나 두 번의 고배(방어율 5.94)만 마셨다. 지난 4월 23일 경기에서 5⅓이닝 4실점(3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된 뒤 5월 10일 퀄리티 스타트(6⅓이닝 3실점)를 기록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지난달 21일에는 5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으나 패전의 수모는 면했다. 최근 페이스도 좋은 편은 아니다. 앞선 5경기에서 1승 3패(방어율 5.90)에 그쳤다. 6월 14일 SK전에서 7⅓이닝 3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뒤 26일 SK전 이후 3연패에 빠졌다. 7위까지 추락한 LG가 살아나기 위해 심수창의 호투는 필수 조건이다. 17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출격하는 심수창이 자신의 연패 탈출과 더불어 삼성 징크스에서 벗어날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윤성환-심수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