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신(新) 에이스' 윤성환이 LG 타선을 제압하고 시즌 8승째(3패)를 따냈다. 윤성환은 1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와의 대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8-3 역전승을 견인했다. 윤성환은 지난달 27일 잠실 두산전 선발승을 따낸 뒤 4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은 0-1로 뒤진 2회 채태인의 투런 아치로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양준혁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최형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채태인이 상대 선발 심수창과 볼 카운트 1-2에서 127km 짜리 낮은 포크볼을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10호 2점 홈런(비거리 115m)을 터트렸다. 삼성은 2-1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5회말 공격 때 대타 이영욱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선두 타자 신명철이 유격수 앞 땅볼로 아웃된 뒤 강봉규가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양준혁이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는 바람에 추가 득점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최형우, 채태인이 잇달아 볼넷을 골라 2사 만루 찬스를 마련했다. 삼성 벤치는 손주인 타석 때 이영욱 대타 카드를 꺼냈다. 이영욱은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코칭스태프의 믿음에 보답했다. 삼성은 8회 1사 만루에서 강봉규의 2타점 2루타, 양준혁의 2타점 중전 안타로 4점을 보탰다. 삼성은 선발 윤성환이 강판된 뒤 '필승 계투조' 권혁(1⅔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과 정현욱(1⅓이닝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강봉규는 2루타 2개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현재윤은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맹타를 과시했다. 반면 LG는 지난달 26일 문학 SK전 이후 원정 5연패에 빠졌다. 1회 정성훈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루에서 페타지니의 우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1-4로 뒤진 6회 2사 후 최동수가 삼성 선발 윤성환의 3구째 직구(139km)를 받아쳐 우중월 솔로 홈런(비거리 115m)으로 연결시켜 2점째 얻는데 그쳤다. 8회 정성훈의 볼넷, 이진영의 우전 안타로 2사 1,3루 찬스를 잡았지만 최동수가 삼진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추격에 실패했다. 9회 대타 손인호의 1타점 3루타로 3득점째 기록했지만 승부와 무관했다. 선발 심수창은 6회 1사까지 7피안타(1피홈런) 5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고배를 마시며 지난달 26일 문학 SK전 이후 4연패에 빠졌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