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승' 윤성환, "자신감과 몸쪽 승부가 성공 비결"
OSEN 기자
발행 2009.07.18 20: 50

삼성 라이온즈 '신(新) 에이스' 윤성환(28)이 LG 타선을 잠재웠다. 윤성환은 1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직구 최고 146km를 뿌리며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 호투하며 시즌 8승째(3패)를 따냈다. 지난달 27일 잠실 두산전 이후 4연승을 기록한 윤성환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자신감과 과감한 몸쪽 승부를 상승 비결로 손꼽았다. 그는 "마운드에서 자신감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몸쪽 승부를 많이 하니까 타자들이 밸런스가 흐트려지고 (현)재윤이형이 몸쪽 승부를 많이 요구하는데 재윤이형을 믿고 던진게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성환은 지난 4월 4일 LG와의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7이닝 1실점)을 따낸 뒤 3연승을 내달렸으나 이후 10경기에서 승리없이 2패에 그쳤다. 윤성환은 "그땐 밸런스가 좋지 않아 마운드에 오르면 맞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조계현 투수 코치님께 2군에 가겠다고 말했는데 코치님께서 '일단 밸런스를 더 잡아보고 안 되면 생각해보자'고 하셨다"며 "이후 코치님의 도움과 정신적으로 많이 강해져 페이스가 올라왔다"고 말했다. 2년 연속 10승 고지 달성에 2승을 남겨둔 윤성환은 "지금의 자신감과 페이스라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뒤 "(오)승환이와 (안)지만이가 빠진 상황에서 책임감이 크다. 오늘도 8회까지 던지고 싶었지만 투구수가 많았던게 아쉽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정)현욱이형과 (권)혁이가 계속 던지기 때문에 미안한 마음이 컸다. 나도 중간 계투를 해봤기 때문에 어려움을 잘 안다. 후반기에 나가면 이기든 지든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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