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프리뷰] 돌아온 김선우, 1군 복귀전의 결과는
OSEN 기자
발행 2009.07.19 09: 46

[OSEN=박종규 객원기자] 돌아온 김선우, 두산 선발진에 힘을 보태줄 수 있을까. 두산 베어스와 히어로즈는 19일 잠실구장에서 팀간 12차전을 벌인다. 올시즌 잠실구장에서만 5전 전승의 상대전적을 기록 중인 히어로즈가 기세를 이어나갈지 주목된다. 시즌 상대전적 4승 7패로 열세인 두산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7일과 18일 경기는 우천으로 인해 취소됐다. 지난 16일 대구 삼성전에서 4시간 30분의 혈투를 벌이고 돌아온 두산으로서는 꿀맛 같은 휴식을 얻었다. 히어로즈는 경기 취소가 아쉬울 만도 하지만, 김시진 감독은 “두산은 휴식이 부족해도 잘하는 팀” 이라며 개의치 않음을 드러냈다. 양 팀의 7월 성적표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7월의 첫 날(목동 히어로즈전)부터 5연패를 당한 두산은 4승 7패, 4연패에 빠졌다가 지난 16일 탈출한 히어로즈는 4승 6패에 그치고 있다. 두산은 SK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선두를 탈환하지 못했고, 히어로즈는 4위 싸움에서 뒤쳐지게 됐다. 이틀 연속으로 후안 세데뇨를 내세웠던 두산은 김선우를, 히어로즈는 3일 연속으로 장원삼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김선우는 지난 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12일 만인 이날 1군에 등록된다. 지난달 28일 잠실 삼성전에서 채태인의 타구에 왼쪽 정강이를 맞은 후유증 때문에 휴식을 취한 뒤, 지난 17일부터 1군 선수단 훈련에 합류했다. 올시즌 히어로즈전에 3경기 등판한 김선우는 1승 2패 평균자책점 3.06으로 제몫을 다했다. 히어로즈 타선을 비교적 잘 막고 있지만, 초반에 공격을 봉쇄해야 호투를 이어갈 수 있다. 6번의 대결에서 4안타로 고전한 이택근을 조심해야 한다. 장원삼은 최근 페이스가 썩 좋지 못하다.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딛고 5월 말부터 힘을 냈으나, 매 경기 좋은 투구는 아니었다. 4점대로 내려갔던 평균자책점은 다시 5점대로 올라갔다. 올시즌 두산전에 두 번 등판한 장원삼은 1승 1패 평균자책점 2.70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 5월 28일 7⅔이닝 6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지난 6월 30일 5⅔이닝 7안타 4실점으로 초반 흐름을 빼앗겼다. 두산의 간판타자 김현수에게 5타수 4안타로 약한 만큼 1회 첫 맞대결부터 긴장해야 한다. 한편, 장맛비로 인해 경기가 자주 취소됨에 따라 타자들의 컨디션 유지도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양 팀의 방망이 역시 분위기를 타고 불붙거나 침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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