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형-강민수, '국가대표급 수비란 이런 것'
OSEN 기자
발행 2009.07.19 11: 07

국가대표 센터백인 조용형(27)과 강민수(23)가 '수비의 진수'를 선보였다. 조용형과 강민수가 수비라인 중앙에 버티고 있는 제주는 지난 18일 광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09 K리그 16라운드 광주와 경기서 올 시즌 21공격포인트(14득점 7도움)를 합작한 최성국과 김명중을 완전 봉쇄, 1-0으로 이겼다. 조용형과 강민수는 후반 41분 상대 김수연이 골키퍼를 제치고 빈 골문을 향해 때린 회심의 슈팅을 걷어내는 등 11개의 슈팅을 날린 광주의 공세를 막아내며 승리의 주역으로 거듭났다. "국가대표 수비라인이 잘해줬다(알툴 감독)", "수비진이 잘해줘서 마음 놓고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다(결승골 조형재)", "제주 수비가 두터워 힘든 경기를 펼쳤다(이강조 광주 감독)"는 호평처럼 이날 화두는 단연 조용형과 강민수의 철벽 수비였고 덕분에 제주는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 행진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한편 조용형은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8경기 중 6경기에 출전하며 허정무 감독의 무한한 신뢰를 받고 있으나 강민수는 지난 4월 대구전서 고관절을 다쳐 2달 넘게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해 자연스레 대표팀과 멀어졌다. 하지만 강민수는 복귀 후 예의 기량을 되찾아 가고 있으며 이정수(교토) 김형일 황재원(이상 포항) 등과 대표팀 주전 경쟁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전체 포지션 중 호흡적인 측면이 가장 강조되는 중앙 수비라인. 조용형과 강민수가 계속해서 제주의 최후방을 잘 지켜내는 활약 속에 2010남아공월드컵서도 한국의 최후의 저지선을 도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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