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상무가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에 애간장이 타고 있다. 광주는 지난 18일 광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09 K리그 1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서 조형재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해 리그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설상가상으로 광주는 이날 전반 27분 만에 수비수 배효성이 부상을 당해 이완과 교체 아웃되는 아픔을 겪었다. 경기 후 인터뷰서 이강조 감독은 "배효성이 팔을 아예 움직이지 못할 정도의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치면 안되는 선순데..."라며 말 끝을 흐렸다. 광주는 배효성 뿐만 아니라 수비형 미드필더인 박병규가 왼쪽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우려되고 있으며 송한복 역시 발가락 골절로 한 달 이상 결장이 예상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광주는 주전과 비주전의 실력 격차가 클 뿐더러 가용 인원도 많지 않기 때문에 이 감독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광주는 리그 16라운드 현재 9승2무5패로 승점 29점을 기록 중인 상황. 지난 시즌 K리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승점 37점이 필요했기 때문에 광주는 올 시즌 마지노선을 승점 40점으로 삼고 있다. 광주가 부상 선수들의 조속한 복귀와 대체 멤버들의 내달림 속에 남은 12경기서 최소 4승 이상을 거둬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