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일간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까. 더불어 최근 2연패로 위기에 처한 팀을 구해낼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발을 헛딛어 발목 부상을 당했던 LG 트윈스 베테랑 우완 투수 최원호(36)가 돌아왔다. 최원호는 19일 대구구장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 뒤늦은 시즌 4승에 재도전한다. 5월 20일 광주 KIA전 선발 등판 이후 60일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다. 오랜만에 선발 등판으로 어깨가 무겁다. 팀이 최근 주춤하면서 위기로 몰리고 있다. 2개월간 공백으로 팀에 보탬이 못된 것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호투가 절실하다. 부상을 당하기전 안정된 구위로 꾸준하게 투구한 것을 재현해야 한다. 시즌 초반 볼끝이 살아나면서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선발 몫을 해냈다. 현재 3승 2패에 방어율 5.63을 마크하고 있다. 최근 삼성 타선은 집중력이 좋아 최원호가 경계해야 한다. 부상전인 5월 8일 삼성전에 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기록한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LG는 타선의 주축인 좌타자들이 최근 침체 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부상에서 복귀한 베테랑 우타자 최동수의 장타력에 기대를 걸만 하다. 최동수는 복귀 후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상대 투수를 위협하고 있다. 이에 맞서 삼성은 신예 좌완 차우찬을 선발로 예고했다. 차우찬은 다소 기복이 있는 투구를 펼치지만 구위가 좋아 잘 던지는 날에는 공략하기가 쉽지 않다. 4월말부터 삼성 선발 로테이션에 한 자리를 잡고 6승 5패, 방어율 5.23을 마크하고 있다. 올 시즌 LG전에 2번 선발 등판해 1패만을 기록하고 있다. 5월 8일 경기선 4.1이닝 5실점으로 패전이 됐고 6월 19일 경기선 6.2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패배로 빛이 바랬다. 최근 집중력이 좋아진 타선의 지원을 기대할만 하다. 최원호가 60일간의 공백을 딛고 '4강 싸움'의 배수의 진을 친 팀을 구해낼 것인지 주목된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