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맨시티, 비디치 영입 위해 616억원 준비"
OSEN 기자
발행 2009.07.19 11: 39

맨체스터 시티가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28, 세르비아)를 영입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맨시티의 소유주인 아부다비 그룹은 비디치 영입을 위해 3000만 파운드(약 616억 원)을 준비했다. 이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맨유의 벽으로 군림한 비디치의 영입제안에 불쾌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5년 스파르타 모스크바서 맨유로 이적한 비디치는 4번째 시즌을 맞아 54경기(7골)에 나서 리오 퍼디난드와 함께 철옹성을 구축해 FC 바르셀로나, AC 밀란, 레알 마드리드 등으로부터 이적 제의를 받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데일리 메일은 "맨시티는 구단의 반대로 존 테리(첼시)와 졸리언 레스콧(에버튼)을 데려오는 것이 불투명해지자 비디치를 영입하는 것으로 방침을 선회했다"며 비디치의 이적설에 힘을 실었다. 비디치는 지난 1일 "나는 여전히 맨유서 행복하며 마음을 바꿀 생각이 없다"며 맨유에 대한 충성심을 과시한 바 있으며 비디치의 에이전트인 파울로 파브리는 17일 비디치의 이적설에 대해 '노(NO)'를 5번이나 외치며 극구 부정한 바 있어 현재 이적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한편 비디치는 지난달 7일 홈에서 열린 2010남아공월드컵 유럽예선 7조 6차전 오스트리아와 경기서 발목 부상을 당해 2009 아시아투어에 참가하지 않고 현재 재활 중이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비디치에게 모든 초점을 2009~2010시즌 개막전에 맞추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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