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배구, 2010 월드리그 직행 '턱걸이'
OSEN 기자
발행 2009.07.19 11: 46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2010 월드리그 직행 티켓을 따냈다. 한국은 19일(한국시간) 새벽 2009 월드리그 대륙간 라운드 최종전인 세르비아와 경기서 1-3으로 패해 3승 9패(승점 9)로 대회를 마감했으나 일본이 이날 오전 쿠바에 1-3으로 패해 3승 9패에 승점 8에 그쳐 턱걸이로 다음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한국 일본과 직행 티켓을 다투던 중국은 전날 이탈리아에 2-3으로 패해 역시 3승 9패를 기록했지만 승점 10으로 아시아 3국 중 가장 앞선 13위를 차지했다. 국제배구연맹(FIVB)는 지난 4월 2010 월드리그부터 참가팀 결정 방식을 변경, 2009 월드리그서 1~14위를 기록한 팀은 자동 출전권을 얻고 15, 16위는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 팀과 예선을 거쳐 나머지 2장의 출전권을 다투도록 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서 14위를 기록해 15, 16위에 머문 일본과 베네수엘라(1승 10패, 승점3)를 제치고 다음 대회 직행 티켓을 손에 거머쥐었다. 한국은 일본에 승점 1점을 앞섰는데 지난 2차전과 5차전서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에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해 승점 2점을 따낸 것이 큰 도움이 됐다(2-3으로 패할 경우 승점 1점). 한국은 비록 마지막에 5연패를 당하긴 했으나 2008 월드리그서 단 1승(11패)에 그쳤던 부진을 딛고 이번 대회서 3승을 거두는 발전을 이뤄냈다. 또 문성민(149점, 6위)을 필두로 신영석, 임시형, 한선수 등 젊은 피들이 한층 더 성장해 무난한 세대교체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로써 한국은 2010 월드리그서 1995년 6위 이후 15년 만에 본선 진출에 재도전하게 됐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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