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구 대표팀이 대만 B팀에 진땀승을 거두며 존스컵서 2연승을 기록했다. 아시아선수권을 앞두고 담금질에 들어간 한국은 19일(한국시간) 오후 6시 대만서 열린 제31회 윌리암 존스컵 국제농구대회 2차전서 대만 B팀에 101-93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한국은 대만의 3점슛과 스틸, 그리고 석연찮은 판정 속에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4쿼터 막판 김민수와 강병현의 활약 속에 승리를 따냈다. 김민수, 이규섭, 김주성은 모두 20점 이상을 터트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이로써 허재 감독이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참가로 강정수 코치가 임시 지휘봉을 잡은 한국은 카자흐스탄(75-73)전에 이어 2연승을 내달리며 레바논과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은 1쿼터 시작과 동시에 연속 8실점하며 주춤했으나 양동근의 조율 속에 제 모습을 되찾았다. 한국은 김민수가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해 5점차까지 따라 붙었고 이후 양동근과 이규섭이 13점을 합작하며 29-21, 8점차의 리드를 잡고 2쿼터를 맞았다. 2쿼터서 한국은 김주성의 꾸준한 득점 속에 리드를 지켜나갔으나 42-35로 앞선 상황서 연속 8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한국은 대만의 스틸과 3점포에 흔들렸고 49-54, 5점 차로 뒤지며 전반을 마쳤다. 전반전서 한국은 이규섭이 16점을 기록하며 분투했으나 대만에 3점슛 8개(14개 시도)를 허용하고 스틸도 6개나 당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3쿼터서 한국은 대만과 엎치락 뒤치락을 반복했으나 61-60으로 앞선 상황서 김민수와 김주성이 지속적으로 득점포를 가동해 78-71, 7점을 앞선 채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 한국은 3쿼터서 대만에 3점슛을 허용하지 않은 것이 리드를 지킬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마지막 쿼터서 한국은 초반 득점을 이어갔으나 또 다시 대만에게 3점포를 얻어맞으며 91-86, 5점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교체투입된 강병현이 2개의 3점슛을 꽂아 넣었고 김민수가 꾸준히 득점을 쌓아가며 위기를 모면한 끝에 승리를 지켰다. ■ 19일 전적 ▲ 대만 한국 101 (29-21 20-33 29-17 23-22) 93 대만 B parkrin@osen.co.kr 김민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