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이영호는 스코어는 3-0 완승이었지만 얼굴에는 좀처럼 흥분이 사라지지 않았다. 치열한 난타전 끝에 승리한 기쁨과 함께 블리즈컨 참가라는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19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클래식 시즌3 4강 박성준과의 경기서 3-0 승리를 거둔 이영호는 "오랜만의 결승 진출이라 기쁘다. 결승전도 올라간것도 기쁘지만 블리즈컨 참가도 기쁘다. 시간이 많이 있다. 열심히 준비해서 결승에서도 승리하겠다"라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완벽한 수비 능력으로 가장 강력하다는 박성준의 공격을 막아낸 이영호는 "박성준 선수는 역시 굉장히 공격적인 선수'라고 운을 뗀 뒤 "지더라도 다전제에서 심리적 타격이 없는 것 같았다. 대선배 박성준 선수를 이겨서 기뻤다. 박성준 선수의 우승 횟수를 뛰어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위기 상황일때 머리속에 떠오르는 플레이가 나쁘지 않았다. 불리한 경기를 뒤집을 때 힘들다고 속으로 생각도 했다. 2경기 같은 경우는 손 풀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좋게 따라왔다. 아무래도 2세트가 쉽게 졌으면 힘들수도 있었다. 어렵지만 이겨서 이길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라고 승리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영호는 "오랜시간 우승 타이틀이 없었다. 침체된 분위기를 우승을 계기로 멋진 선수로 나아갈 수 있는 디딤돌을 만들겠다"라고 결승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