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거센 상승세를 이어갔다. 롯데는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주포 이대호의 맹타 등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는 활발한 공격력을 앞세워 16-6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올 시즌 첫 7연승을 구가하며 SK전 4연승을 올렸다. 반면 SK는 홈 4연패에 빠지며 두산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승부처는 맹추격 당해 5-4로 한 점차였던 4회초 롯데 공격이었다. 3회말 수비서 4점을 내줘 한 점차로 바짝 쫓긴 롯데는 곧바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민성이 볼넷을 고르고 다음타자 장성우가 적시 2루타를 날려 한 점을 뽑은 것을 시작으로 안타 봇물이 터졌다. 다음타자 전준우의 안타로 한 점을 추가하고 전준우는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박기혁의 적시타로 홈인, 3점째를 올렸다. 다음타자 조성환의 안타로 계속된 무사 1, 2루 찬스에서 타격감이 물오른 이대호가 카도쿠라로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좌완 이승호를 좌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가르시아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조성환이 홈을 밟은데 이어 이대호 마저 중계 플레이 실책에 홈인, 6점째를 올렸다. 4회에만 안타 6개, 볼넷 2개를 묶어 대거 6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11-4로 크게 앞서며 여유가 생긴 롯데는 5회초 공격서 박기혁과 조성환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이대호가 다시 한 번 2타점짜리 적시타를 날려 추가점을 뽑았다. 5회말 SK가 2점을 따라붙어 13-6이된 6회초에도 롯데는 한 점을 추가하고 8회와 9회에도 한 점을 보태 SK의 추격의지를 꺾어버렸다. 롯데는 초반부터 응집력을 과시했다. 2회에 2점을 선취한데 이어 3회에도 이대호의 스리런 홈런으로 5-0을 만들며 앞서나갔다. 이대호는 이날 3회 스리런 홈런을 날린 것을 포함해 이날 3안타 6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박기혁, 조성환, 가르시아도 3안타씩 맹타를 휘둘렀다. 롯데 좌완 선발 장원준은 3회 4점을 내주는 등 5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화끈한 지원에 힘입어 시즌 9승째를 기록했다. SK는 선발 고효준이 롯데 타선에 초반에 무너지고 구원투수진도 기대에 못미쳐 완패를 당했다. 게다가 선발 포수 정상호가 2회 수비 도중 이대호가 부딪혀 병원으로 후송당하는 바람에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sun@osen.co.kr 스리런 홈런 등 3안타 6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승리를 이끈 이대호. /인천=손용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