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마크를 찾아서-⑦캐나다
OSEN 기자
발행 2009.07.20 08: 56

캐나다, 광활한 대자연을 가슴에 품다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 천혜의 자연을 품고 있는 알버타, 캐나다 속의 작은 프랑스 퀘벡. 이 세 지역은 각각 지역적 특색이 묻어나는 볼거리들이 풍부해 여행객들에게 잔잔한 재미와 감동을 전달한다. 크루즈를 타고 리도운하의 강길을 따라 올라가며 바라보는 아름다운 경치, 마치 동화 속에서 지금 막 빠져나온 듯한 퀘벡시티의 전경, 산과 호수가 어우러져 천혜의 자연을 뽐내고 있는 레이크 루이스 등 캐나다에서의 이 모든 경험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이어진다. 동화 속 마을 퀘벡시티(Quebec City) 퀘벡시티는 캐나다에 있는 유일한 성곽도시다. 성벽 너머로 나있는 구불구불한 골목에는 파스텔톤의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이어져 마치 중세 프랑스를 여행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요새의 네개의 문 가운데 하나인 세인트존 게이트(St. John Gate)에 가까이 있는 대포공원에는 프랑스가 통치할 때 세운 건물들과 요새가 고스란히 남아있다. 로어타운으로 발걸음을 돌리면 프랑스 식민지 초기의 역사를 볼 수 있는 르와얄광장(Place-Royale)에 도착한다. 퀘벡시티와 인접해 있는 쁘띠 샹플랭(Petit-Champlain) 거리는 미술 공예 부티크와 음식점 그리고 작은 술집들이 어우러져 생동감이 넘쳐난다. 도시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시타델(Citadel)의 중앙에는 중세적인 세공 양식과 작은 탑이 조화를 이뤄 이색적인 샤토 프롱트낙(Chateau Frontenac)이 있다. 샤토 프롱트낙은 제2차세계대전 기간 중 미국의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과 영국의 처칠 수상이 회담을 가졌던 곳으로 현재는 호텔로 사용되고 있다. TIP 퀘벡에서 즐기는 축제 한마당 *몬트리올 국제 재즈페스티벌(The Festival International de Jazz de Montreal) 재즈의 감미로운 선율을 느낄 수 있는 몬트리올 국제 재즈페스티벌. 이 축제는 세계적으로 명성 높은 재즈 뮤지션들이 참여하기로 유명하며, 재즈뿐 아니라 가스펠, 블루스, R&B, 힙합 등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어 축제 전부터 음악 애호가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또한 20여개국에서 몰려든 2000여명의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크고 작은 콘서트는 12일 동안 진행된다. (www.montrealjazzfest.com/Fijm2008/splash.aspx) *몬트리올 코미디페스티벌(Just for laughs) 퀘벡주 몬트리올의 생드니 거리를 중심으로 매년 여름 개최되는 축제. 캐나다 사람들뿐 아니라 각국에서 코믹 연기를 하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국제적인 규모로 진행된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차량진입이 금지돼 자유롭게 길거리에서도 퍼포먼스를 관람할 수 있다. (www.hahaha.com) *퀘벡시티 서머페스티벌(Quebec City Summer Festival) 퀘벡시티 세인트 로흐에서 펼쳐지는 퀘벡시티 서머페스티벌은 4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여름 음악 축제로 세계 각국에서 온 다양한 예술가들의 공연을 볼 수 있다. 행사 기간 동안 아티스트들의 수준 높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페스티벌패스는 35캐나다달러(약 4000원)면 구입이 가능하다. 특히 퀘벡 서머 페스티벌은 클래식, 락, 팝, 블루스, 힙합, 펑키 R&B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즐기며 색다른 여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www.infofestival.com) 202km의 아름다운 여행 ‘리도운하’ 천연의 호수와 강 그리고 운하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는 리도운하. 캐나다 수도인 오타와와 온타리오 호수를 끼고 있는 킹스턴시 사이를 연결하는 202km길이의 리도운하는 캐나다의 대표 유적지다. 특히 202km 물길을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전원의 풍경과 역사 유적지, 그리고 캐나다 동부를 대표하는 고풍적인 마을의 모습들은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한편 리도운하의 유적지를 따라가는 여행은 오타와의 국회의사당에서 시작할 수도 있고, 운하의 반대편 끝인 킹스턴시 헨리 요새에서 출발할 수도 있다. TIP *리도운하 색다르게 즐기는 법 1. 카누 투어 : 9m 길이 카누의 노를 직접 저어 운하를 항해하면서 리도운하의 과거와 현재 이야기를 듣는 투어로 리도운하의 생태계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2. 클래식 리도 크루즈 : 존스 폴스(Jones Falls)로 부터 차페이즈(Chaffeys) 갑문 사이의 리도운하를 따라 운항하는 크루즈 투어다. 1840년대 해군 복장을 한 랜스 선장이 들려주는 리도운하의 역사 이야기를 들으며 운하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이 투어는 5월말에서 10월까지 진행된다. 3. 리도 커넬 크루즈 : 앤디 선장과 함께 제너럴 브록Ⅲ(General BrockⅢ)라는 이름의 배를 타고 즐기는 매력적인 원데이 크루즈 투어로 우아하고 아름다운 옛날식 크루즈를 경험할 수 있다. 알버타를 한눈에 담는 ‘캘거리 타워(Calgary Tower)’ 로키산맥과 대평원 사이 완만한 구릉지대에 자리한 캘거리는 여행객들에게 대도시의 생활과 황야의 모험이라는 두 가지 흥미진진한 세계를 제공한다. 그 중 캘거리 타워는 캘거리 관광의 출발점이 되는 도시의 상징으로, 총 191m라는 아찔한 높이의 캘거리 타워에서 바라보는 알버타는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특히 벽과 천장은 물론 바닥까지 유리로 만들어져 있는 코너는 다리가 후들거리는 짜릿한 경험을 선사한다. 에메랄드 빛 호수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 캐나다 최초의 국립공원인 밴프국립공원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호수 레이크루이스. 이곳은 세계 10대 절경 중 하나로 꼽히며 계절과 날씨에 따라 변하는 호수의 빛깔과 호수 뒤편의 빅토리아산이 연출하는 원시적인 느낌이 인상적이다. 특히 겨울의 레이크루이스는 호수와 빅토리아산에 눈이 소복이 쌓여 운치를 더한다. 레이크루이스의 원래 이름은 에메랄드 레이크였지만 19세기 후반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딸 루이스 공주의 방문을 계기로 공주의 이름을 따서 부르게 됐다. 국제적인 스키의 명소로 유명하지만 로키산맥의 하이킹과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본고장으로도 유명하다. 호수 앞에는 마법 같은 이야기가 있을 것만 같은 호텔, 페어몬트 샤또 레이크 루이스가 발길을 사로잡는다. 여행미디어 박현영 기자 www.tour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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